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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생명공학 취업 안내서 직접 펴냈죠”

입력 | 2010-08-31 03:00:00

영남대 교수-졸업생이 제작
140개 기관-기업정보 담아




‘바이오 생명공학분야 취업백서’를 펴낸 영남대 생명공학부 박의호(왼쪽), 김종주 교수(오른쪽)와 학생들이 백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 영남대

“아직 취업이나 진로를 위한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한 분야여서 안내서가 꼭 필요했습니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들이 제자들의 정보 갈증을 풀어줄 목적으로 300쪽 분량의 ‘바이오·생명공학 분야 취업백서’를 30일 펴냈다. 생명공학부 교수 2명과 졸업생들이 3개월 동안 머리를 맞댄 결과다.

백서(보고서)에는 이 분야 졸업생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기관과 단체의 정보가 담겨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환경과학원, 질병관리본부 등 총 140개 기관 및 기업의 연구 분야와 직무, 채용 정보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백서 제작에 참여한 졸업생 권수희 씨(23·여)는 “생명공학 분야 취업은 수도권과 대전권에 80%가량 집중돼 있고 채용 인력의 절반은 경력자를 선호했다”며 “유망한 중소업체에서 경력을 쌓아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우선 200부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줬으며 생명공학부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의호 취업담당 주임교수(56)는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집이 없어 제자들의 취업지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외국계 기업의 취업 등을 다룬 자료집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