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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서해 5도 응급환자 전용헬기 도입 추진

입력 | 2010-08-31 03:00:00

인천시 “복지부에 요청 계획”




인천시는 의료취약지역인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시 소유 헬기는 소방안전본부가 1995년 구입한 고층 화재 및 산불 진화 전용 헬기로, 별도의 응급의료기기가 기내에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시는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기기를 갖춘 헬기를 접경지역인 서해 5도에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것.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군부대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헬기가 경기 평택시 해군기지에서 출발해야 하는 데다 군 작전용 헬기라는 점 때문에 환자를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내년에 들여오는 소방헬기에도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소방헬기는 야간 비행이 가능한 14∼17인승으로 담수능력이 1500L급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