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1980년대 전체 가구의 1%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20.2%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전기는 덜 소비하는 소형 가전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우일렉은 지난해 11월 7kg짜리 초소형 드럼세탁기(사진)를 선보여 짭짤한 재미를 봤다. 월간 판매량이 작년 12월 250여 대에서 지난달 1000여 대로 4배까지 뛰었다. 대우일렉은 해당 제품을 올 초부터 리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등 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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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90L와 110L짜리 소형 냉장고 ‘뉴젠’을 내놨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 많이 사는 원룸 및 오피스텔에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LG전자에 따르면 50∼150L 미니 냉장고의 올해(1∼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으며 9kg짜리 소형 드럼세탁기도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소형화 추세는 주방 가전업체도 마찬가지다. 쿠쿠홈시스는 소용량(3인용) 압력밥솥인 ‘쿠쿠 미니’를 내놨으며 PN풍년도 싱글족을 위한 소형 가전제품군인 ‘PN 꾸노’를 최근 선보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