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레식장에서 한국 패션계의 거장 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의 발인식이 열려 고인의 영정과 운구행렬이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12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패션 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의 장례식이 유족과 지인들의 애도 속에 15일 오전 6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생전 불교신자였던 고인의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치러졌고 유족과 지인, 연예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고인의 시신은 13일 추서된 금관문화훈장과 영정에 이어 장례식장 밖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운구차량은 생전 흰색을 좋아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흰색 차량이 준비됐다.
시신은 고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서울 압구정동 자택과 신사동의 앙드레 김 아틀리에, 경기도 기흥의 앙드레 김 아틀리에를 거쳐 충남 천안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2005년 5월 대장암 및 담석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해오던 중 7월12일 폐렴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았다. 12일 오후 병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한편 교통사고 뺑소니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권상우가 이날 앙드레 김의 영결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