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오래 살며 그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연구팀이 13일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이날 공개한 '건강 불평등 연구 보고서'에서 1981년부터 2004년 사이 자료를 이용해 뉴질랜드인들의 기대수명을 연구했다며 그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뉴질랜드 인구조사 자료를 비롯해 사망률, 생활상태 비교표 등을 이용해 수입, 인종, 흡연 여부 등을 조사했다며 특히 소득의 경우는 사람들을 고소득, 중간소득, 저소득 등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 수명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특정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그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기대 수명이 증가했으나 분명히 그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면서 남자들의 경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기대 수명 차이는 1981년 4.4년에서 2001년에는 6.5년으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자들의 경우도 같은 기간에 3.3년에서 4.7년으로 더 벌어졌다.
카터 박사는 또 인종에 따른 기대 수명도 차이가 있었다며 마오리가 아닌 남자들의 경우 기대 수명이 가장 크게 향상된 반면 마오리 남자들은 그 향상 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흡연의 부정적인 영향이 보편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입이 얼마든, 인종이 어떻든 관계없이 흡연은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