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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일시 중단

입력 | 2010-08-10 03:00:00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9일 포스코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정부는 6일(현지 시간) 오리사 주정부에 제철소 건설을 위한 용지매입 작업 잠정중단을 지시했다. 비정부기구(NGO)가 포스코 제철소가 들어설 국유지에 보호해야 할 원주민이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 중앙정부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공장용지에 포함된 국유지에는 불법거주자 250가구가 있지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원주민이 아니다”라며 “보상 문제 협상 중 제동이 걸린 것으로, 자문위원회의 조사에서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5년 인도 오리사지역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 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5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