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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파일]부녀가 40조원 가짜 지급보증서로 29억 사기

입력 | 2010-08-07 03:00:00


가짜 외국은행 지급보증서로 사기를 친 부녀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독일 교민과 자금난에 처한 국내 중소기업 대표 등 7명에게 “외국계 은행에 예치한 40조 원의 지급보증서를 발행해 다른 은행에서 무담보대출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29억7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이모 씨(54)를 구속하고 딸(28)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부녀는 독일에 ‘EBII(European Bank Instrument Investment)’라는 금융투자회사를 세우고 고급호텔에서 각종 행사를 열며 40조 원대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이 몬테네그로에 세운 ‘밀레니엄 뱅크 그룹’은 실제 자본금 2유로(약 3600원)짜리 유령회사였고, 이 씨 부녀는 53m²(약 16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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