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 허브단지 등 구축 경남권의 중심대학 키웁니다”
‘잘 가르치고 제대로 배우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합숙형 신입생 입문교육, 교양 필독도서제, 기업체 현장 실습, 방과 후 봉사활동도 있다.
박 총장은 “최우수 대학 선정을 계기로 학부모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학, 학생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대학, 취업을 책임지는 당당한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원대의 발전 전략과 비전에 대한 그의 구상을 들어봤다.
“명실공히 통합시 거점대학으로, 경남권 중심대학으로 소임을 다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핀란드 오울루 클러스터, 미국 실리콘밸리 등 서구 지역발전 사례에서 보듯이 대학은 지역발전의 핵심 견인차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공동 연구,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고, 우수 졸업생도 공급하고 있다. 창원시와 긴밀히 협력해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
― 외적인 여건뿐 아니라 대학의 교육 역량이 중요할 것 같은데….
“창원대는 교과부 시행 2010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국 4년제 종합대 가운데 91개 대학이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중 창원대는 추진실적과 사업계획 분야에서 둘 다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 최근 마련한 영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 국립대 중 취업률이 아주 높은데….
“현재 취업률은 73.6%로 특수목적으로 운영되는 한국해양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국 국립대 중 1위 수준이다. 교수들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학생 한명 한명을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을 지는 책임지도교수제다. 엄격한 학사관리도 강점이다.”
― 지역 발전을 위한 창원대의 비전은….
“창원대는 현재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돼 녹색기술기반 해양플랜트 인재 양성을 위해 5년 동안 250억 원을 지원받는다. 2단계 BK(두뇌한국) 21 사업단도 자랑거리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메카트로닉스·로봇 분야에 113억 원, 금속재료 분야에 44억 원, 전자 및 광소재 분야에 10억 원, 환경산업 분야에 6억 원을 투자한다. 경남 발전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