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포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함께 출연하는 가수 이승기(왼쪽)와 신민아가 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로의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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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얼마안돼 촬영…어색했죠
CF스타 고정 이미지 깰 자신있어
사랑스러운 구미호 기대해주세요
신민아가 ‘꼬리 아홉 개’를 달고 시청자를 홀리러(?) 돌아왔다.
2007년 드라마 ‘이 죽을 놈의 사랑’ 이후 스크린에서 활동했던 신민아는 3년 만의 컴백작인 SBS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에서 구미호 역을 맡았다.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기존 구미호의 이미지는 잊어 달라”며 “그동안 볼 수 없던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구미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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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는 “‘홍자매’ 작가님이 귀여운 강아지나 곰처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나이 어린 조카를 떠올리며 세상에 갓 눈뜬 아이처럼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신민아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승기의 키스 장면. 신민아는 “키스신이긴 한데 사랑에 대한 감정이 없이 목숨을 살려주기 위한 장면이다. 그동안 연기했던 키스 장면에 비해 느낌이 덜(?) 했다”고 민망해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촬영한 거라 정말 어색하고 민망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상대역 이승기도 이에 대해서 “훌륭한 장면을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하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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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컴백에 대해서도 “내가 가장 늦게 합류하게 돼서 처음엔 부담이 컸다. 이제는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아 약간의 긴장감만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won.donga.com
영상|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신민아 “이승기와 키스신 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