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작 ‘생명의 항해’ 출연
배우로 5월 현역 입대한 이준기 이병(28·국방홍보원·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6·25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잊혀져가는 전쟁의 의미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국방부와 한국뮤지컬협회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제작하는 것으로 1950년 12월 미군과 중공군이 혈전을 벌인 장진호 전투와 북한 주민 1만4000명을 배에 태워 구출한 흥남 철수작전을 그렸다. 그는 북에 있는 가족을 구출하는 육군 소위 해강 역을 맡았다.
입대 100일도 안 된 그는 사회자가 앉아서 인사하라고 했지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수경례를 했고, 인터뷰 순서에 대해서도 “계급 순으로 말하면 좋겠다”고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