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조소-미술비평 큰 자취70주기 맞아 연구서 잇단 출간
올해 70주기(8월 18일)를 맞아 작가의 생애와 활동을 꼼꼼하게 조명한 ‘김복진 연구’(동국대출판부)가 나왔다. 지난 15년 동안 김복진에 대해 연구하고 그 성과를 꾸준히 발표해온 경원대 윤범모 교수가 펴낸 책이다. 불교적 세계관에서 사회주의 사상까지 폭넓게 섭렵하며 조소예술과 문예운동을 이끌었던 선구자의 발걸음이 오랜 연구 끝에 풍부한 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한국근현대미술사학’(청년사)의 경우 미술사학자 최열 씨가 김복진의 정신을 기리며 쓴 방대한 미술사 연구서이다. 최 씨는 김복진을 ‘20세기 미술의 스승’이라 일컬으며 사회사와 사상사 측면에서 한국 근대미술의 발자취를 되짚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