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전 전남에 4-7 대패
구단으로선 이 중요한 시점에 조광래 감독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보내게 된 것이 한편으론 아쉬울 만하다. 구단은 조 감독이 구단과 축구대표팀 감독을 겸직하도록 협회와 조율 중이다. 경남 김영만 대표는 “올 시즌 아니면 언제 3관왕 하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이날 경남은 전남에 4-7로 대패해 3관왕은 일단 무산됐다. 경남은 김영우의 전반 25분 선제골로 기선을 잡으며 전반을 2-1로 앞섰지만 후반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1분 지동원, 13분 슈바, 16분·19분 인디오 등 연속 4골을 내줘 순식간에 2-5로 뒤집혔다. 양 팀은 이후에도 두 골씩 주고받아 최종 스코어는 4-7. 이날 경기에서 나온 양 팀 11골은 1996년 FA컵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 골 타이 기록. 2000년 32강전에서 전남이 동국대를 9-2로, 2004년 32강전에서 FC 서울이 파주범우FC를 10-1로 각각 대파한 이후 세 번째.
창원=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