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지난달 27일 방송재개… 월드컵 희비 엇갈려휴↑인생은 아름다워이웃집 웬수휴↓자이언트커피하우스나쁜 남자
SBS ‘인생은 아름다워’
‘이웃집 웬수’는 4일 시청률 21.9%(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결방 전 마지막 방송이었던 지난달 6일의 21.8%를 넘었다. 이날 ‘인생은 아름다워’도 결방 전 19.8%와 비슷한 수준인 18.8%를 기록했다.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결방 후 첫 방송이었던 지난달 27일 각각 15.3%와 16.3%를 기록하며 월드컵 전보다 시청률이 낮았다. 월드컵 결방으로 드라마의 시청 맥이 끊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SBS ‘자이언트’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된 ‘자이언트’와 ‘커피하우스’는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초반 상승세를 탔던 ‘자이언트’는 지난달 28일 12.8%까지 하락했고, ‘커피하우스’는 5.9%까지 떨어지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는 1일 6.9%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옆 채널의 KBS2 ‘제빵왕 김탁구’는 31.6%를 기록했다.
허웅 SBS 드라마국장은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방송 3사가 드라마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간대가 아닌 만큼 시청률 회복 시간이 짧았다”며 “상대 채널과의 드라마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에 편성된 ‘자이언트’(월화)와 ‘나쁜 남자’(수목)는 월드컵 기간에 시청자들을 빼앗겼으므로 이를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 결방 기간에 드라마 제작팀별로 대본을 재수정하는 등 드라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