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간지인 닛케이(日經)비즈니스가 최근호에서 한국의 삼성이 잘나가는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5일 발간한 최근호에 게재한 '삼성 최강의 비밀' 제하의 특집기사에서 삼성이 일본기업에 비해 경영실적이 탁월한 비결을 능력과 인재, 성과 제일주의 및 그에 따른 파격적 보상체계 등으로 정리했다.
한마디로 일본의 기업이 고도성장기에 신봉했으나 지금은 사라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경영'이 오늘의 삼성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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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을 쫓느라 여념이 없었던 삼성을 이제는 일본 기업들이 필사적으로 추격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삼성이 상황을 역전시킨 원동력은 고도로 단련된 8만5000명의 '삼성맨'이다. 이들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엘리트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으면서 치열한 사내경쟁을 통해 거액의 연봉이 보장되는 승진코스를 밟아 올라간다.
삼성전자의 급여는 부장급에서는 일본의 전자업체와 비슷하지만 직원의 상위 1%인 임원이 되면 수천만엔(약 수억원)에서 억엔대(약 10억원대)로 연봉이 치솟고, 사내 최고위 임원인 이사회 임원이 되면 연봉 5억엔¤10억엔에 스톡옵션도 부여돼 실질 수입은 막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사원들은 파격적 대우가 기다리는 종착지를 향해 맡겨진 분야에서 1등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가고 있다. 이들은 사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기감'과 함께 자신의 노력이 결과적으로 사회와 국가를 발전시킨다는 강한 사명감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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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철저한 외국어 교육과 비즈니스의 현지화도 삼성을 강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의 경영이념인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 등은 과거 일본기업의 경영철학으로 오늘날 삼성의 경영방식은 상당 부분 일본에서 배운 것이지만, 이제는 일본기업들이 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닛케이비즈니스는 특히 목표를 향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삼성 사원들의 일에 대한 열정과 자세는 일본이 잃어버린 것을 생각나게 한다고 지적하고 삼성의 '인재 만들기'의 경우 앞으로 일본 기업들이 배워야 할 점이 적지않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