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민호-한효주, 이전 히트작 이미지에 머물러
거친 외모와 행동
우수에 젖은 표정
‘현대판 비담’ 지적
‘동이’ 한효주
“동이 인기비결은
연출과 대본 덕분”
존재감 부족 평가
‘개인의 취향’ 이민호
‘꽃보다 남자’ 열풍
구준표 속에 갇혀
‘연기력 부족’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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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제작 MBC ‘선덕여왕’에서 미실(고현정)의 아들이자 선덕여왕(이요원)을 사랑했던 비운의 캐릭터 ‘비담’을 연기한 김남길은 5월 SBS ‘나쁜 남자’로 돌아왔다. 선덕여왕에서 주연급 조연으로 나왔던 김남길은 첫 주연을 맡아 재벌가의 아들로 입양됐다 버림받고 복수를 꿈꾸는 ‘심건욱’을 연기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새 역할의 이미지가 이전 캐릭터인 비담과 똑같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고, ‘현대판 비담’이라는 조어까지 생겼다. 다소 지저분한 외모에 거칠게 행동하다 간혹 짓는 우수에 젖은 표정까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말을 타는 장면이 오토바이로 바뀌는 등 배경만 현대가 됐다. 김남길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비담) 이미지에 대한 소모적인 부분도 있다”며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를 인정했다. 나쁜 남자의 시청률은 10% 중반으로 나쁘지 않지만 방영 전 기대치에는 모자라는 수치다.
이영미 문화평론가는 “김남길과 이민호가 변화보다 안정성을 선택해 기존에 히트했던 까칠한 이미지를 반복하는 아쉬움을 보였다”면서 “이민호의 경우 ‘꽃남’ 때는 ‘F4’ 가운데 연기력이 처지지 않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개인의 취향’에서는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뒤늦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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