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왼발 25m 그림같은 프리킥골
외신 “마치 호날두 보는 듯” 극찬
유럽 빅클럽 군침…영입경쟁 돌입
일본, 덴마크 3-1 완파 16강진출
25일(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최종경기 덴마크전에서 프리킥 선제골로 일본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일본의 영웅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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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승1패로 승점 6점을 쌓아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영국의 BBC는 “마치 호날두 같은 골”이라고 평가하는 등 외신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유럽의 유명 클럽들은 그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은 메이저리그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마쓰이 히데키가 혼다의 세이료고교(이사카와현) 선배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상당히 먼 거리였는데 훌륭하게 골을 연결시켰다. 모교의 교훈이 사회봉사인데, 혼다의 골로 일본 국민들을 기쁘게 해준 것도 사회봉사”라는 인터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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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14일 카메룬 전에서도 1-0 승리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일본의 월드컵 원정 첫 승리를 안겨줬다. 이에 앞서 3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소속팀 CSKA 모스크바를 8강으로 이끌었다.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네덜란드를 거쳐 올해부터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뛰는 혼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을 다는 것이 꿈”이라고 말해왔다. 혼다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큰 승리다. 이겨서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더 큰 목표를 바라봤다.
일본은 29일 F조 1위 파라과이와 16강에서 만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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