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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타이워도 예외없다…나이지 전원 훈련

입력 | 2010-06-22 07:00:00


23명 한국전 앞두고 최종 컨디션 점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 중인 나이지리아의 훈련장 분위기는 예상보다 밝았다. 경기가 열리는 더반에서 약 200km 떨어진 리처즈 베이라는 한적한 도시에 머물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21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정보다 15분 늦게 나타났다.

선수들은 훈련장에 들어서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조별리그 2연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어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캠코더로 동료들의 모습을 찍는 여유로움까지 보였다.

선수들이 하나둘씩 준비를 마치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모든 멤버들을 모았다. 그리고는 짧게 이야기를 하며 선수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전 멤버가 함께 손을 잡고 짧은 기도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이날 훈련은 15분만 공개돼 모든 장면을 지켜볼 수 없었다. 그것도 훈련 시작 후 15분 공개가 아닌 경기장 도착 후 15분 공개였다. 취재진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부상자들 전원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것이 유일했다. 23명 전원이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돌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스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타예 타이워, 우와 에치에질레 등도 컨디션을 회복해 한국전 준비에 돌입했다.

훈련이 시작된 직후 나이지리아축구협회 관계자와 인사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아모스 아담, 루루 아브둘라히 나이지리아축구협회장, 보라지 오조오바 축구협회 사무총장, 오구조비 축구협회 기술위원 등이 훈련장에서 대표팀 관계자들과 만난 뒤 훈련을 지켜봤다.

리처즈 베이(남아공)|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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