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5명-야당 의원 등 국토위 절반 이상이 반대
동아일보가 이날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 31명을 상대로 수정안 찬반 여부를 물은 결과 수정안에 찬성한 의원은 7명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의원 6명과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었다. 수정안에 반대한 의원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5명을 비롯해 야당 소속이었다.
답변을 유보하거나 전화 연결이 안 된 의원은 모두 8명이었다. 답변을 유보한 송광호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찬반 의사를 밝힐 위치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송 위원장은 친박계다. 연락이 안 된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친박계, 강기정 의원은 야당 소속으로 수정안에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정안에 반대하는 의원은 상임위의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표결 대신 자동 철회가 가장 좋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재윤 의원도 “상임위에서 합의해서 자동 폐기로 가자”고 제안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