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아닌 ‘주식회사 중구’ 맡았다 생각”‘중산학교’ 글로벌학교로 육성북성포구 - 신포시장 정비
10일 선거캠프에서 만난 그는 “중구청장이 아니라 ‘중구주식회사 사장’에 취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지런히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청은 더는 행정기관이 아닙니다. 사회기업이자, 서비스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스스로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는 인천의 발상지인 ‘중구의 부활’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관내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인 학교인 ‘중산학교’와 협의해 글로벌 국제학교로 키울 생각이다.
“현재 중산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서울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통학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만큼 중국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죠.” 그는 취임 뒤 중산학교와 적극적인 협의를 벌여 국내 최고의 중국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낙후된 ‘북성포구’를 정비해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소래포구처럼 만들 계획이다. 주차장을 만들고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과 꽃게 등을 파는 어시장을 만들겠다는 것.
인천 최대 재래시장이었던 신포시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그는 “가톨릭인천교구 등과 협의해 가톨릭회관(신포시장 건너편) 지하에 신포시장 이용객을 위한 대형주차장을 짓고 지상에는 녹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