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측, 교육부에 보고서
서울대가 5월 3일 총장후보 선거에서 1, 2위를 차지한 오연천(행정대학원) 오세정 교수(물리·천문학부)를 제25대 총장 후보로 교육과학기술부에 9일 추천했다. 서울대 학칙은 상위 득표자 2인을 복수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두 후보의 논문 이중게재 논란에 대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추천서류에 검증보고서를 첨부했다.
서진호 연구처장은 “연구진실성위는 오연천 교수의 경우 △논란이 된 논문 2편 중 1편은 이미 게재를 철회했고 △다른 1편은 몇 년 전 철회하려 했지만 공저자가 사망해 하지 못했으며 △연구진실성위 윤리 규정은 2006년에야 마련됐다는 점 등의 정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오세정 교수의 논문도 인용 표시가 명시돼 이중 게재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장무 현 총장은 다음 달 19일로 임기가 끝나며 후임 총장은 교과부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