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세 고르신다면? ‘뉴···············타운’으로

입력 | 2010-06-14 03:00:00

신규입주 1, 2달전부터 물건 쏟아져… 하반기 서울 1만7154채-경기 5만816채 대기
대단지 많은 고양-용인 주목… 서울 성북-은평-마포 ‘넉넉’




특정 지역에 신규 입주물량이 많으면 주택소유자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일이지만 무주택자나 세입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대단지가 새로 들어서는 곳은 전세 공급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싼값의 매물이 많이 나오고 주변 지역의 시세까지 하락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비 세입자들은 어느 지역에 입주물량이 많은지를 항상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 강북지역과 경기 용인 파주 고양시 등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세의 경우 신규 입주 한두 달 전부터 중개소에 매물이 나오는 점을 감안해 세입자들은 일찌감치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서울 강북, 경기 용인 고양 등 눈여겨봐야

올 하반기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입주 물량이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수도권의 하반기 입주 예정물량(오피스텔 및 임대 제외)을 집계한 결과 서울이 1만7154채로 지난해 하반기(1만3534채)보다 2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기와 인천 지역은 각각 5만816채, 1만454채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다.

서울에서는 강북 지역에 입주가 몰려 있는 반면 강남권은 서초구(1119채)를 제외하면 강남구 86채, 송파구 0채 등으로 입주물량이 거의 없는 편이다. 강북은 성북구(3172채), 은평구(3845채), 마포구(2477채), 동대문구(2054채) 등이 입주가 많다. 강북구와 은평구는 주로 뉴타운 물량, 동대문구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집중돼 있다.

경기도는 고양(1만2941채), 용인(6441채), 파주(3538채)에서 대규모 입주 물량이 나온다. 고양은 덕이 및 식사지구 등 민간 도시개발 사업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입주가 많은 편이다. 용인도 상반기에 이어 대단지 입주가 많고 파주는 교하신도시 물량이 예정돼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경기지역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지만 상반기에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 약세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요 입주단지는 어디?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전농 2차는 전농 6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총 16동, 867채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공급면적 84∼111m²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주로 중소형 전세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 9단지(1036채)는 공급면적 112m² 단일형으로 구성돼 9월에 입주하며 같은 달 입주하는 성북구 정릉동 래미안 길음뉴타운9단지는 공급면적 79∼165m², 총 1012채 규모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1119채)는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입주 아파트다. 10월 입주 예정으로 공급면적은 82∼171m²다. 2, 3, 9호선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학교, 병원, 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경기지역에는 12월에 입주하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신동아파밀리에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북부권의 최대 중대형 대단지 중 하나로 총 3316채, 규모는 113∼348m²이다.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공급면적 84∼212m², 총 2644채의 군포시 산본래미안하이어스는 9월에 입주를 하고,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는 인천에코메트로2차 3416채가 올해 말 입주를 시작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