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임상종양학회 ‘최우수 논문’ 방영주 교수
5일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마크 크리스 뉴욕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 박사는 취재를 위해 모여든 기자 100여 명에게 방영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6)를 소개했다.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ASCO는 전 세계의 암 전문의와 병원관계자 등이 참여해 최신 치료법과 임상시험 결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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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시카고트리뷴 등이 방 교수를 별도로 인터뷰했다.
그의 임상시험 전문가로서의 능력은 오래전부터 국내외에서 잘 알려졌다. 1992년 ‘G-CSF’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국내 신약 1호인 ‘선플라’, 국내 개발 항암제인 ‘켐토벨’ 개발 및 임상시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뽑은 ‘2009 보건산업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폐암뿐 아니라 위암표적치료제에 있어서도 권위자로 통한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빠르고 정확한 임상시험 능력을 갖춘 방 교수를 찾는다. 방 교수가 지금까지 전 세계 책임연구자를 맡았던 신약만 해도 5건이다.
그는 “과거 항암제 임상시험은 미국 유럽이 주도하고 아시아는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한국은 미국, 호주와 대등한 수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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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