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구제역과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각종 축제가 다시 열린다.
태안군은 18∼20일 태안읍 청소년수련관에서 ‘제4회 산수향 6쪽마늘축제’를 연다. 작년까지 서산과 태안에서 격년제로 열다 통합한 이 축제에서는 원북면 대기리와 소원면 법산리, 근흥면 마금리 마늘 밭에서 마늘캐기 체험 행사를 즐기고 태안 육쪽마늘을 접당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마늘 비빔밥, 막걸리, 인절미 만들기 등 여러 체험놀이 코너가 마련되며 풍물공연과 그룹 산울림 콘서트, 소리짓 공연, 길놀이 등도 펼쳐진다.
19∼20일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일대에서는 서해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햇감자를 맛볼 수 있는 ‘제9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린다. 10만 m² 규모의 널찍한 감자밭에서 직접 감자를 캐보는 체험행사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다. 감자 5kg은 6000원, 10kg은 1만 원에 캐갈 수 있다. 축제기간에 감자를 구입하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감자 캐기 체험행사는 25일까지 계속된다.
12일 근흥면 안흥항 일대에서는 ‘제7회 태안군수배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열려 전국 강태공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