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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 명진스님 50대男에 폭행 당해

입력 | 2010-06-05 03:00:00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5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명진 스님을 때린 혐의로 서모 씨(5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이날 낮 12시 10분경 만취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내 명진 스님 거처인 다래원에 침입해 명진 스님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현장에서 경비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명진 스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폭행전과가 있는 무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명진 스님은 봉은사를 직영 사찰로 지정하려는 조계종과 마찰을 빚고 있다. 올 3월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정부에 비판적인 자신을 몰아내려 조계종에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