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법-해충대처요령 등 전수
24일 오후 4시경 강원 홍천군 화촌면 내삼포리에 특이한 모습의 트럭 한 대가 들어오자 농민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차량에는 ‘농촌현장컨설팅 지원’이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이 차는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찾아가는 영농컨설팅’을 위해 마련한 특수 개조차량. 사무실 기능이 가능하도록 탑재부를 개조했고, 토양 간이분석기를 비롯해 미세영상현미경, 곡물수분측정기, 엽록소측정기, 염도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당도측정기 등 25종의 진단장비가 실려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농민들이 찾아와 상담하던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영농컨설팅을 하기로 하고 이날 첫 나들이에 나선 것. 도농업기술원 직원들은 이 마을 농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산채 재배 기술을 교육했다. 또 세 농가를 방문해 토양과 식물 영양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알려줬다.
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내삼포리를 포함 8개 마을을 선정해 매월 2회 이상 현장 영농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민들이 원하는 작목의 재배법과 병해충 대처 요령을 알려주는 등 각종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