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계부 쓰면 유지비 年15% 절약
중고차 딜러에게 물어보니 일본에선 차계부가 없으면 중고차를 내다팔 때 5∼10%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선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답게 차량의 관리상황이 세밀하게 적힌 차계부가 없으면 그 차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차계부란 가정으로 치면 일종의 ‘가계부’와 같습니다. 차를 구입하는 순간부터 폐차하거나 중고차로 넘길 때까지 주행거리와 주유량, 교통사고 내용, 수리비 등 차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기입합니다. 이런 세밀한 정보들은 운전자에게 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연료를 아낄 수 있는 요령을 깨우쳐 주기 때문에 결국 친환경 운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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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10년타기운동본부에 따르면 2000cc급 중형차 한 대의 연평균 연료 및 수리비는 386만 원(연료비 326만 원, 수리비 60만 원)으로, 차계부 작성을 통해 적기에 소모품을 교환하고 친환경 운전습관을 들일 경우 이 중 약 15%(약 60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도 이제 환경친화적 자동차 문화를 위해 차계부 쓰기를 실천하면 어떨까요.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