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시간은 더 길게)… 빵빵(내용은 알차게)… ‘공주(공공의 주부)’의 힘‘월 1회이상 봉사’ 주부 최다학생-공무원보다 10배 많아40~60대女 횟수-시간 최고전체론 女 59%-10, 20대 1위
사회복지 분야의 자원봉사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24일 발간한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회 이상 사회복지 분야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은 108만1041명이었다. 2004년 23만1467명과 비교하면 5년간 4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자원봉사가 활발해진 데는 아줌마의 힘이 컸다. 참여자를 보면 여성 자원봉사자가 전체의 59%(63만4565명)였다. 연령별로는 10, 20대가 59%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횟수와 시간 등 ‘봉사의 질’을 따지면 40∼60대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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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힘이 자원봉사의 불씨를 지핀다.’ 24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40∼60대 아줌마들의 자원봉사 횟수와 시간이 다른 연령대의 남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직업군별로 살펴도 매월 1회 이상 자원봉사자는 주부가 1만230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생, 공무원, 전문직 등 다른 직업군의 10배가 넘는다. 1인당 연간 평균 봉사시간도 11.22시간으로 다른 직업군보다 2배가량 길었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여성자원봉사활동의 경제적 가치와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여성이 연간 22시간을 자원봉사한다고 가정할 경우 그 가치는 61만9069원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10%가 자원봉사에 참여했을 때의 경제적 가치는 1조1033억 원으로 2008년 사회복지 예산의 21%에 해당한다.
복지부는 사회복지 분야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우수 자원봉사자 10만 명에게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명예감을 높여주기 위해 자원봉사 배지 수여, 감사메일 발송, 정부포상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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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