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장
정용화, 구도심 맛-멋타운 조성
강운태, 새 일자리 10만개 창출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가장 먼저 내건 공약은 ‘구도심 세계음식타운, 뷰티타운 조성’이다. 전남도청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한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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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공약은 ‘광주와 전남 통합’이다. 인구와 면적 등을 고려할 때 광주와 전남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다른 시도에 비해 떨어지는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인호 조선대 행정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광주만이 가진 지역적 경쟁력을 특화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하상복 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지역 특성보다는 4대강, 행정체계 개편 등 현 정권이 추진 중인 사업과 맞물려 있어 지역 내 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용화 - 광주천·영산강 살리기
“4대강과 맞물려 갈등 소지”
강운태 - 광주를 국제인권도시로
“실현 가능성은 부족해 보여”
민주당 강운태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신규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내세웠다. 세부실천방안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최저금리로 대출해주는 고용창출 금융제도 실시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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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로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광주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부족해 보인다”며 “특히 광주를 국제 인권도시로 이미지화하는 것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과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하상복 교수는 “광주를 국제인권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것이어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광주시장 군소후보 공약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군소후보들은 완주를 다짐하며 경쟁적으로 ‘정책 공약’의 비교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의 정찬용 후보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서 인재개발원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앞세워 ‘기아자동차 80만 대 생산라인’ 설치를 약속했다. 평화민주당의 조홍규 후보는 광주시와 전남도를 통합해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을 광주에 다시 옮겨올 것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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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 후보 공약평가에 참여한 전문가 명단
△한국정치학회 매니페스토연구회
임성호(회장·경희대) 이현출(간사·국회 입법조사처) 가상준(단국대) 김기승(부산대) 신준섭(건국대) 이덕로(세종대) 채진원(한국정치학회) 하봉운(경기대)
△광주·전북지역평가단
김종진(전주대) 노찬백(광주보건대) 신기현(전북대) 이우권(서남대) 조선일(순천대) 강인호(조선대) 하상복(목포대) 김재관(원광대) 윤현석(원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