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자기주도학습 전형 준비 어떻게… 최용희 공주 한일고 입학상담실장의 조언
충남 공주시에 있는 한일고 최용희 입학상담실장(사진)은 요즘 전국 중학교에서 강연 요청을 받고 있다. 영재고,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학교 등 명문고 전형에 올해 처음 도입된 자기주도적학습자료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입학사정관 방식으로 20년 넘게 한일고에서 신입생 선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 실장의 최근 논산중학교 강연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해 봤다.
―자기주도적학습자료가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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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엔 감상-영향 등 기입
교사 평가내용 확보 바람직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우선 개인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개인마다 진로가 다르고 학교마다 요구하는 내용도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생이 공통으로 준비할 것은 학생 개인의 ‘학습능력’과 이를 보여주는 ‘교과별 지도와 평가자료’, 그리고 각종 ‘학습근거자료’이다.”
―학교에서는 뭘 준비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교과성적을 잘 관리하고 학교 단위 경시나 동아리 활동들을 과거보다 더 활성화해야 한다. 동아리, 실험, 체험, 독서록 등에 대한 자료를 챙기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습 진행과 활동에 대한 교사나 부모의 역할 및 평가를 보여줘야 한다. 특정 학교를 지원할 때 그 학교와 관련된 활동과 경험, 독서 등도 준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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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는 실험보고서 준비를
―학생들은 뭘 준비해야 하나.
“모든 학습에 계획표를 작성하되 계획표 속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교재, 학습 수준, 진행내용 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수정하고 보완한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사실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부하는 데 사용한 학습장(연습장 포함), 교과서, 학습교재(참고서), 요약노트, 문집, 보고서, 논문 등을 자료로 제출하면 좋다.”
―독서록도 필요한가.
“독서는 해당 학교의 특성에 맞추어 전문성과 계통성을 확보하면 좋다. 독서 후 필히 독서기록장에 줄거리와 감상, 독서의 영향 및 교훈 등을 상세히 기록해야 한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실험해 보고 기록한 자료는 더욱 유익하다. 교사의 지도와 평가(등급과 내용의 우수성)를 아울러 확보해 두면 좋다.”
―특목고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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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