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가 극장가에서도 통할까.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위)’와 ‘맨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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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소재 영화 두편 잇달아 개봉
2010 남아공 월드컵이 6월1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두 편의 한국 영화가 흥행 대결을 펼친다. 축구를 소재로 한 휴먼 장르의 영화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DMZ의 북한 초소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축구광인 분대장(이성재)을 비롯해 북한 병사들이 월드컵 중계방송을 우연히 들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남북 젊은이들의 화해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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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는 둥근 축구공을 발로 차고 머리로 받아가며 골을 향해 달려가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주는 감동,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력이다.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은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특히 아이들의 꿈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