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단체장 판세수도권 ‘야권 단일화’ 변수서울-인천 박빙승부 예상충청, 선진당 가세해 치열3자리 ‘황금분할’ 가능성
분주한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낸 오세훈 서울시장(위 사진 오른쪽)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9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한나라당 김충환(아래 사진 왼쪽) 나경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임기완수 서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 수도권은 초경합 지역
이번 지방선거의 ‘빅매치’는 단연 수도권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가 쉽게 양보하기 어려운 결전지다. 여야 모두 이번 주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다. 3일 열리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오세훈 현 시장의 대세론에 맞서 나경원 의원이 막판 ‘단일화 바람’을 일으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6일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계안 전 의원 중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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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은 2일 인천시장 단일 후보로 민주당 송영길 최고의원을 내세우기로 했다. 안 시장이 수성(守成)을 통해 3선 고지를 밟을지, ‘386 운동권’의 맏형격인 송 최고의원이 수도권 바람을 일으킬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가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과 유 전 장관이 12일까지 단일화에 합의하기로 결정한 만큼 단일화 바람이 어떻게 불지 주목된다.
○ 충청권은 대혼전
대전은 전현직 시장의 리턴 매치다. 대전에선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이 다소 앞서면서 한나라당 박성효 현 시장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박 시장이 막판에 염 전 시장을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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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선 한나라당 정우택 현 지사가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이시종 의원을 앞서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 경남, 전 행안부 장관 대결 주목
영남에서는 한나라당, 호남에선 민주당이 각각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지사 선거가 주목된다. 경남에선 한나라당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맞서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린 무소속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뛰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래연합의 이갑영 후보도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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