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가파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세금 혜택 종료에 따른 부담이나 원-달러 환율 하락 등 기존 우려들이 물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2분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계절적으로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8월 이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환율이 더는 현대차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는 주된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UBS증권도 현대차의 실적을 ‘인상적’이라고 표현하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