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국토부 ‘행복한 도시어촌’ 사업 MOU
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북구 지역 3곳에 공단을 조성한다. 경북 경주 등 울산과 인접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시가 조성하는 공단만 51만 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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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마켓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시는 “오토밸리 조성계획에 따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를 자동차 부품산업 전진기지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산업단지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분양된 북구 매곡동 산업단지 한 필지에는 12개 업체가 입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북구 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10분 이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는다.
민간기업 등에서도 산업단지를 잇달아 조성하고 있다. TS산업개발㈜이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KCC 울산일반산업단지’(121만 m²·약 36만6300평)는 내년 말 완공 예정. 올 하반기부터 분양한다. 또 울산상공회의소도 당초 골프장 용지로 매입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32만 m²(약 39만 평)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과잉공급”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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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채 시 투자지원단장은 “기업을 상대로 한 수요조사에서 2020년까지 필요한 공장용지는 1600만 m²(약 484만 평)∼2700만 m²(약 817만 평)에 이르지만 2013년까지 공장용지 조성 계획 면적은 1300만 m²(약 393만 평)에 불과하다”며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기까지 3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장용지를 차질 없이 공급하려면 지금부터 조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