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취임 맹형규 행안장관 “지방선거 뒤 계속 추진” 논란
맹형규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은 15일 “경기 성남-광주-하남시 통합은 주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만큼 6·2지방선거 후에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날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 도시는 통합이 바람직한데도 국회에서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광주-하남은 각 시의회가 올 1월까지 모두 통합을 의결함에 따라 통합이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회가 통합시 설치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 도시별로 시장을 뽑는다.
이런 상황에서 맹 장관이 지방선거 이후에도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시장 3명 선출 이후 다시 통합시장 선거를 치를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행안부는 자율통합을 추진하면서 지방선거 이후에는 갓 임기를 시작한 자치단체장이 통합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선거 이전 통합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