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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이재민 하사

입력 | 2010-04-15 22:00:00

모레가 바로 전역일인데…




풍부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장병들의 건강을 위한 음식을 많이 만든 조리병.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나 2008년 4월 진주보건대 의약학계를 휴학하고 해상병 542기로 입대했다. 그해 6월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했다. 힘든 가운데에서도 후배 조리병들이 쉴 수 있도록 업무를 대신할 정도로 자상한 성격이었다.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 제목에 3월 12일 “민간인 D-day 50일 시간아 빨리 가라 집에 좀 가자!”라고 적었다. 친한 선배였던 강우석 씨는 “너무 착하고 순수했던 재민아! 예비역 되면 맛있는 거 사주려고 했건만…”이라고 썼다. 5월 1일이 전역이었다. 지인들은 초등학교 때는 개구쟁이였고 웃는 모습이 예뻤다고 기억했다.

경 남 진주, 진주보건대, 할머니와 부모님, 여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