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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박석원 상사

입력 | 2010-04-15 22:00:00

추운 밤 당신의 커피 한잔




 “아들아. 네가 나오는 모습을 차마 직접 볼 수 없단다. 미안하다….” 박 상사의 아버지 박병규 씨(54)와 어머니 남상분 씨(47)는 현장에서 천안함이 인양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없었다. 이들은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머물렀다. 박 상사의 작은아버지 박정규 씨가 이들을 대신해 백령도에서 천안함의 인양 상황을 지켜봤다. 박 씨는 “형님이 현장에 있었다면 기절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생인 박 상사는 2002년 해군 부사관 192기 병기하사로 임관 후 지난해 7월 천안함으로 부임했다. 그는 추운 밤 날씨 속에서도 함교 외부에서 근무하는 사병을 위해 따뜻한 차를 손수 타주는 등 자상한 부사관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 천안중앙고,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