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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박정희 전대통령 묘역에 500만원 돈다발

입력 | 2010-04-14 03:00:00

향로 받침돌 위에서 발견… 현충원 “누가 왜?” 의문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현금 500만 원이 발견돼 경찰이 주인 찾기에 나섰다.

13일 서울현충원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반경 현충원 내 가장 위쪽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순찰하던 현충원 경비원이 묘역 내 향로가 놓인 받침돌 위에서 현금 500만 원을 발견했다. 1만 원권이 100장씩 묶인 돈뭉치 5개가 봉투에 담겨 있었다.

서울현충원 측은 이 돈을 두고 간 사람을 주변에서 찾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유실물 습득 신고를 접수한 서울 동작경찰서는 현충원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했지만 문제의 돈을 두고 간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놔뒀는지는 모르겠지만 500만 원이란 큰 돈을 실수로 두고 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2일 사이버경찰청 ‘습득물마당’에 돈의 주인을 찾는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1년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원래 습득자가 갖게 돼 있으나 이번 경우에는 경비원이 습득했기 때문에 국고로 귀속시킬 계획이다.

서울현충원 문정기 선양팀장은 “이번처럼 누군가가 묘역에 돈을 놔두고 간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돈을 놔두고 갔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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