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강화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강도 높은 차단 방역에 나섰다.
전북도는 12일 농·축협과 각 시군, 생산자 단체 등과 긴급 방역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4억 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해 사육농가에 지원토록 했다. 소독도 주 2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충남 등 북쪽으로부터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군산과 익산, 김제, 완주 지역 등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나들목에 소독초소도 운영키로 했다. 가축과 수송차량의 이동이 많은 도축장 등 축산사업장에 대해 소득 등 차단 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도는 또 읍면동 공무원 중 718명을 예찰 담당으로 지정해 도내 가축 사육농가 1만9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과 현장 점검에 나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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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강승구 농수산식품국장은 “구제역을 차단하려면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모임도 자제해야 한다”며 “가축이 거품 섞인 침을 심하게 흘리는 등 구제역 증상이 의심되면 시군이나 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