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최소 1500명 낙방
미국 하버드대에 올해 역대 가장 많은 학생이 입학원서를 내면서 합격률이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신문 크림슨타이드는 올해 3만389명이 하버드대(학부)에 지원해 이 중 2110명이 합격해 6.9%의 합격률(지난해 7.0%)을 보였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그러나 합격자 수는 지난해보다 64명 늘었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2만9114명)보다 1275명 늘었다. 하버드대 지원자가 3만 명을 넘은 것은 1636년 개교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지원자 중에는 출신 고교에서 전교 1등인 학생이 약 3600명이었다. 합격생 2110명이 다 전교 1등 학생이라고 쳐도 이들 3600명 중 약 1500명은 합격 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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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를 비롯한 미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코넬대)의 나머지 7개 대학도 예일대를 제외하고 올해 지원 학생이 지난해보다 늘어 합격률은 사상 최저(7.5∼18.4%)를 기록했다. 1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대학의 올해 합격자는 모두 2만4080명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