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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 광고]롯데캐피탈 ‘내 인생의 딩동댕∼’편

입력 | 2010-04-03 03:00:00

삶의 고달픔 녹이는 ‘딩동댕’




회사에선 상사에게 치이고, 주말엔 집에서 쉬면서도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된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샐러리맨이자 남편들의 삶. 그럼에도 내편이 되어주는 믿음직한 부장님이 있고, “아빠랑 결혼할래”라고 말하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그들이 바로 새 삶을 지탱해주는 정답, ‘딩동댕∼’이다.

롯데캐피탈이 2010년,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르기는 힘든 상황. 캐피털산업의 전반적 이미지부터 롯데캐피탈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까지 앞으로 갈 길이 꽤나 험난해 보였다. 방법은 한 가지뿐. 한 걸음 한 걸음 내실을 다지며 나아가는 것이다.

캐피털산업은 꾸준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어느 회사에서도 성공적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1차 금융권의 높은 문턱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사람들, 대부업 추심이 무서워 망설이고 있던 사람들조차 캐피털회사의 문을 쉽게 두드리지 못하고 있다. 모든 대출회사가 자신들의 브랜드와 전화번호를 인식시키는 데만 너무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캠페인의 출발은 여기서 시작됐다. 물론 롯데캐피탈 역시 다른 캐피털처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전화번호를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여신업계에 대한 선입견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출 때문에 상처받고 무시당한 기억이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캠페인 속의 ‘딩동댕∼’이 바로 정답이다. 삶이 어렵고, 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정답. 이번 캠페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답을 찾았을 때 듣게 되는 ‘딩동댕∼’을 활용해 탄생했다. 딩동댕 실로폰 소리는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밝고 희망적이다. 제2금융권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과 불안을 해소해 줄 거라 기대한다.

‘내 인생의 딩동댕, 딸’ 편은 ‘보통남편’들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광고 속 남편은 휴일 소파를 독차지하고 누워서도 테이블에 놓인 과일까지 손이 닿지 않자 아내를 부른다. 남편 대신 천장의 전구를 갈아 끼우고 있던 아내는 “당신이랑 결혼한 내가 바보지”라고 톡 쏘아 붙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빠랑 결혼할건데!”라고 말하는 딸의 사랑스러운 한마디에 남편은 용기백배 힘을 얻는다.

함께 방영되고 있는 ‘내 인생의 딩동댕, 부장님’ 편은 직장상사 때문에 회사생활이 고달픈 만년 대리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한다. 직계상사인 과장에게 매번 ‘쪼임’을 당해도 내편이 돼주는 부장의 한마디에 힘을 낸다는 메시지가 샐러리맨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이 되는 광고 속 딸과 부장님처럼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힘이 될 수 있는 ‘딩동댕’이 있다면 그 사람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일 것이다. 광고의 한 장면 속에서나마 사람들이 가슴속의 ‘딩동댕’을 생각하고 위안 받기를 바란다.

한백 대홍기획 광고3본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