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사장은 상임고문에
장 신임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부사장과 조선호텔 사장 등을 지낸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인 출신. 이 때문에 현대아산 안팎에선 대북(對北) 사업 경험이 거의 없는 그가 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북관계 회복에 따른 대북사업 정상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관광 사업에 식견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주총을 주재한 조 사장은 인사말에서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어려운 가운데 주주 여러분을 모시게 돼 안타깝다”며 “현대아산이 창립 이래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당위성이 높아지고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접촉 등 긍정적인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머지않아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개선과 대북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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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