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요리의 매력에 한껏 취해 있는 스타들이 많다. 이승철(왼쪽)은 다이어트식을 잘 만들고, 이현우(오른쪽)는 파스타의 달인이다. 박경림(가운데)도 요즘 쿠키를 만드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사진제공=SBS·온스타일]
□ 요리하는 스타들
박경림 제과삼매경 “경림표 쿠키 인기만점”
‘헤라’ 모델 이혜상도 카페서 직접 쿠키 구워
연예계 스타들 중에는 요리를 좋아하는 것은 넘어 푹 빠져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중에는 예능 못지않게 요리에도 재능을 타고 난 스타가 있고, 또 아예 요리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받은 사람도 있다. 반면 음식을 잘 만들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열정은 누구 못지않은 마니아도 있다.
그런데 이승철은 닭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카레를 만들어 덮었다. 카레에 적셔 닭 가슴살을 부드럽게 하고, 향신료의 풍미로 식감까지 돋웠다. 백김치도 소금기를 뺀 뒤 샐러드로 무치는 등 건강에 대한 요리의 센스가 탁월하다.
이승철의 한 측근은 “노래 못지않게 요리에 대한 감각도 타고 났다. 시간이 없어 자주 만들지는 못해도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연예계의 요리 달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가수 이현우다.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이현우는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장기다.
처음 시작은 생존을 위한 요리였지만 타고 난 손맛으로 이제는 웬만한 요리사 못잖은 솜씨를 자랑 한다. 요리책 ‘이현우의 싱글을 위한 이지쿠킹’도 썼고, 한식당도 운영한 경력이 있다.
방송인 박경림도 요리에 관심이 높다. ‘츠치원’에서 제과&디저트를 배운 박경림은 스스로는 요리에 대한 재능이 별로 없다고 겸손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 박경림은 “집에 온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좋지만 티타임에 쿠키를 내놓으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또 어디 인사갈 때 쿠키를 구워 가면 좋다”고 말했다.
팔방미인 방송인 현영도 최근 요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과자를 구워 선물하고,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던 그녀는 요리 아카데미에 과외를 해달라고 문의하는 등 열정을 뒤늦게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김호진, 박수홍 등은 요리를 일상화한 스타로 꼽힌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