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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Q|요리에 빠진 스타들] 이현우 ‘파스타의 남자’ 이승철 ‘닭가슴살의 달인’

입력 | 2010-03-18 07:00:00

연예계에는 요리의 매력에 한껏 취해 있는 스타들이 많다. 이승철(왼쪽)은 다이어트식을 잘 만들고, 이현우(오른쪽)는 파스타의 달인이다. 박경림(가운데)도 요즘 쿠키를 만드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사진제공=SBS·온스타일]


□ 요리하는 스타들

박경림 제과삼매경 “경림표 쿠키 인기만점”
‘헤라’ 모델 이혜상도 카페서 직접 쿠키 구워


연예계 스타들 중에는 요리를 좋아하는 것은 넘어 푹 빠져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중에는 예능 못지않게 요리에도 재능을 타고 난 스타가 있고, 또 아예 요리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받은 사람도 있다. 반면 음식을 잘 만들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열정은 누구 못지않은 마니아도 있다.

우선 가수 이승철이 있다. 이승철은 닭볶음탕, 생선찜, 파스타, 샐러드 등 장르와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하게 요리를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음식에 강하다. 요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가 높은 닭가슴살은 식감이 퍽퍽하기 그지없다. 살을 빼려는 신념 하나로 먹는 것이지, 맛으로만 치면 호감도는 제로에 가깝다.

그런데 이승철은 닭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카레를 만들어 덮었다. 카레에 적셔 닭 가슴살을 부드럽게 하고, 향신료의 풍미로 식감까지 돋웠다. 백김치도 소금기를 뺀 뒤 샐러드로 무치는 등 건강에 대한 요리의 센스가 탁월하다.

이승철의 한 측근은 “노래 못지않게 요리에 대한 감각도 타고 났다. 시간이 없어 자주 만들지는 못해도 항상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연예계의 요리 달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가수 이현우다.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이현우는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장기다.

처음 시작은 생존을 위한 요리였지만 타고 난 손맛으로 이제는 웬만한 요리사 못잖은 솜씨를 자랑 한다. 요리책 ‘이현우의 싱글을 위한 이지쿠킹’도 썼고, 한식당도 운영한 경력이 있다.

화장품 ‘헤라’ CF로 유명한 모델 이혜상은 체계적인 요리 트레이닝을 받은 경우다. 신사동 파티세리 살롱 드떼 ‘블룸 앤 구떼’와 요리 아카데미 ‘츠지원’에서 제과&디저트를 배운 그녀는 진짜 ‘쿠키 굽는 여자’로 전격 변신했다. 양재천 카페 골목에 위치한 ‘플레이트 607’에서 자신이 직접 구은 쿠키를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프로급의 솜씨를 뽐낸다.

방송인 박경림도 요리에 관심이 높다. ‘츠치원’에서 제과&디저트를 배운 박경림은 스스로는 요리에 대한 재능이 별로 없다고 겸손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 박경림은 “집에 온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좋지만 티타임에 쿠키를 내놓으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또 어디 인사갈 때 쿠키를 구워 가면 좋다”고 말했다.

팔방미인 방송인 현영도 최근 요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과자를 구워 선물하고,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던 그녀는 요리 아카데미에 과외를 해달라고 문의하는 등 열정을 뒤늦게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김호진, 박수홍 등은 요리를 일상화한 스타로 꼽힌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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