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올림픽 내기 져 약속지켜
12일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 기자들의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이 평소의 정장 차림이 아닌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기 때문.
기브스 대변인과 캐나다 총리실 드미트리 사우더스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밴쿠버 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과 관련해 내기를 걸었다. 지는 쪽은 상대방 유니폼을 입고 브리핑에 임한다는 것. 미국은 이 경기에서 캐나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대 2로 패했기 때문에 기브스 대변인은 약속대로 캐나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브스 대변인은 간단한 모두 발언과 질문 하나를 소화한 뒤 캐나다 대표팀 유니폼을 벗어 던졌고, 속에 입고 있던 미국 아이스하키대표팀 유니폼이 드러나 또 한 차례 박수를 받았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화제의 뉴스]
▷ “루이非통 팝니다” 오픈마켓, 밤엔 ‘짝퉁마켓’ 둔갑
▷ 20대 젊은 코골이 환자, 왜 늘어날까 했더니
▷ 고교생이 2년사이 성폭력 재범 ‘걱정되네’
▷ 안정환, 분노의 발길질…플라스틱 칸막이 박살
▷ 이휘재, 여친과 ‘화이트데이 공개 데이트’ 화제
▷ “달라도 너무 달라” 日 18세 소녀의 ‘독도론’
▷ ‘블랙소시’ 써니와 제시카에 관심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