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순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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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두순 할머니(사진)가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경남 거제에 머물던 위안부 피해자인 이두순 할머니가 9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이송된 후 지병이 악화돼 11일 오후 8시 15분 타계했다고 12일 밝혔다. 향년 88세.
이 할머니는 1922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17세 되던 1939년 그물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던 말에 속아 중국으로 가 6년 동안 혹독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고 2004년 수요집회에 참석하며 활동했지만 지난해부터 지병인 당뇨병을 앓으며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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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