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참가 환경올림픽… 2012년 제주 개최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환경 분야 국제회의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바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입니다. WCC는 1996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환경 관련 국제회의입니다.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160개국, 1100여 개 단체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기 때문에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립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제5차 WCC 유치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WCC는 2012년 9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등의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 회의를 통해 도출한 지구촌 기후변화 권고안, 멸종위기종 보호 권고안 등은 구속력은 없지만 세계 각국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WCC를 주관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948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세계 최대의 민간환경단체입니다. 민간기구이면서도 한국 영국 스위스 인도 등 80여 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116개 정부기관, 840개 NGO도 가입된 매머드급 단체죠. 세계 45개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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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