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3·1절 증언대회’
1일 광주 서구 치평동 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제 피해자들과 다시 생각해보는 3·1절’ 대회에서 이금주 할머니(일제강점하강제동원희생자유족회장·오른쪽)와 양금덕 할머니(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태극기를 흔들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79)는 일본 후생연금 탈퇴수당금 99엔(약 1280원) 지급통보에 대한 일본 항의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양 할머니는 지난달 23∼25일 일본 후생노동성, 일본 의회, 미쓰비시 본사를 찾아 ‘99엔’의 부당성을 알렸다.
양 할머니는 “99엔 지급에 대해 일본 집권당 민주당 핵심간부인 곤노 아즈마(今野東) 부간사장 등의 사과를 받아냈다”며 “하지만 미쓰비시 관계자들은 사법적 판단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당한 보상을 거부하는 입장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양 할머니는 13세 때 조선인들이 가장 많이 강제 동원된 일본 미쓰비시 회사 소속 비행기 공장에서 3년간 중노동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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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