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곳서 체험프로그램 운영“하룻밤 보내면 군자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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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을 보냈지만 군자가 된 기분도 들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달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가족과 주말 1박 2일을 보낸 홍모 씨(48·경기 수원시)는 한옥체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종택과 고택의 고장인 경북에서 한옥체험을 하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경북의 종택과 고택 중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296채. 전국 한옥의 4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현재 77곳이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한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관광객은 10만 명 정도였으나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50만 명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개선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관광객을 만족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70여 곳 가운데 특히 10여 곳은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연중 체험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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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