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번째로 건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가 지난해 말 작성한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현황 및 전망’ 자료에서 올해 G20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평균 6.9%인 반면 한국의 재정적자 비율은 2.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GDP 대비 10%대의 재정흑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소폭의 재정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질(1.2%) 인도네시아(2.1%) 아르헨티나(2.4%)에 이어 5번째로 양호한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은 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재정 운영에 별 어려움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의 충격이 컸던 수출 및 제조업 중심 국가 중에선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가장 높은 수준인 셈이다. 반면 IMF는 인도,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0%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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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