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학내 분규로 2005년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온 세종대에 7명의 정이사를 선임하기로 22일 의결했다. 선임된 이사들은 본인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옛 재단 측 인사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본인 동의 및 신분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선임된 이사들을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전 재단 이사장과 갈등을 벌이던 설립자가 전 이사장의 비리를 진정 고소하고, 교과부의 종합감사를 통해 교비회계 부당집행 등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내 분규가 시작됐다.
사분위는 또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순영 전 사분위 위원(전 동명정보대 총장)을 조선대 정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지난해 12월 10일 선임된 7명의 정이사와 이달 1일 추가 선임된 1명의 정이사 등 총 9명 정원의 정이사 선임을 마무리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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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분위는 광운대에 대해서는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정상화 방안을 심의하지 않았고, 상지대는 옛 재단과 학교 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이사 선임 논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