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지자들이 만류하는 바람에 회견문만 배포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부터 불출마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이 벌어진 뒤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해군기지건설, 영리병원 도입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또다시 선거를 치를 여력이 없다”며 “명예롭게 퇴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김 지사 친척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지방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10%대에 머문 점도 불출마 선언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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